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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사업 손보기 나서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이 그룹 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수뇌부를 교체했다.G마켓과 SSG닷컴 대표를 모두 교체하고 핵심 임원도 새 얼굴로 채웠다.이번 인사는 이커머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 새 최고경영자(CEO)에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지낸 정형권 대표를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G마켓은 주요 핵심 임원들도 물갈이했다.최고제품책임자(CPO)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 김정우 상무를,신임 테크(Tech)본부장은 쿠팡 출신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지마켓은 역량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기존 PX본부를 PX본부와 테크 본부로 분리했다.개발자 조직인 테크 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둔 것은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 취지로 해석된다.
SSG닷컴은 신임 대표로 최훈학 영업본부장을 내정했다.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D/I(Data/Infra) 본부장에는 이마트 D/T(Digital Transformation)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SSG닷컴은 조직 슬림화에도 나선다.기존 4개 본부(D/I,그림 주제 룰렛영업,마케팅,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그림 주제 룰렛영업)로 줄였다.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전항일 G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정 회장이 지난 4월 정두영 전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는 등 건설을 손본 데 이어 대대적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달 초 신세계그룹은 CJ그룹과 물류 시스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신세계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