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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법 앞에 예외도,특혜도,블러드트레일성역도 없다"… 공개 소환에 무게

서울중앙지검 "김 여사 관련 조사 방식,시기 등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어"

◆…JTBC는 5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공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JTBC 방송 화면 캡처]
◆…JTBC는 5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공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JTBC 방송 화면 캡처]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개 소환 방침을 밝혔다는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블러드트레일검찰 내부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상반된 입장이 표출되는 등 내부 갈등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검찰 내 친 윤석열 파와 친 한동훈 파의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한다.

JTBC는 5일 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 여사를 공개소환 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만약 검찰의 공개 소환이 실현된다면 역대 영부인 중 최초로 검찰의 포토 라인에 서게 된다.

JTBC는 검찰의 공개 소환에 대한 근거로 이원석 검찰총장의 발언을 들었다.우선 지난 3일 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문제에 대해 이 총장은 "법 앞에 예외도,특혜도,성역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5일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도 이원석 총장은 "이미 충분히 말씀 드렸다"며 "이제는 검찰이 하는 일을 여러분이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JTBC는 이날 보도에서 "취재 결과,검찰이 김 여사를 공개 소환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관계자을 인용해 "비공개로 소환하면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여사에 대한 공개 소환이 이뤄질 경우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관련 의혹에 대해 한 번에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JTBC의 단독 보도 직후 다른 매체를 통해 "(김 여사에 대한 공개 소환 조사는) 사실과 다르다.김 여사와 관련한 조사 방식,블러드트레일시기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또 "수사 일정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한 후 증거와 법리에 따라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의 입장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초 김 여사에 대한 출석수사를 강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5월 13일 전격 교체되면서,김 여사 수사팀도 모두 교체됐다.이후 친윤인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서울지검장에 발탁되면서,이원석 검찰총장이 인사에서 배제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총장은 최근 검찰 인사에 대해 12초간 침묵하면서,블러드트레일간접적으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인사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 바 있다.

최근의 김 여사 수사를 놓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미묘한 입장 차이는 검찰 내 수사에 대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BS 역시 5일 "검찰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며 소환 조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경우,명품백 사건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한 번에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조사 시기와 방식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검찰의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한겨레 역시 5일 보도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1년 12월 검찰에 제출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해명을 담은 진술서에 공소시효가 지난 1차 작전 시기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어서,공소시효가 살아있는 2차 작전 시기의 주작조작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김 여사의 출석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권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면서 김 여사와 최은순씨 등의 계좌 4개가 주가조작에 동원됐다고 밝혔다"며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김 여사와 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통해 23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얻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분량과 내용 등이 저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역시 대검과 중앙지검의 미료한 차이가 읽히는 대목이다.

김 여사에 대한 공개 소환 조사를 놓고 검찰 내부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에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종합특검법 등을 다시 발의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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