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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인연대 주선 전단지 제작
헤더 니콜씨 본지 철원지사 찾아
"저를 아는 누구라도 연락 바라"
한국에서 1977년 미국으로 입양된 힉스 헤더 니콜(Hicks Heather Nicole·여) 씨가 47년만에 고향인 철원군을 방문했다.헤더 니콜은 미국인 친구 2명과 함께 지난 11일 철원을 방문했다.이들은 해외입양인연대의 주선으로 홍보 전단지 한장을 가지고 철원을 찾았다.헤더 니콜은 자신이 발견됐던 장소인 철원군 갈말읍 지포교 일대를 방문했지만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막막했던 가운데 철원문화원에서 열리는 김우듬지 작가의 전시회를 방문했다.낮선 외국인들의 방문을 받은 김 작가는 헤더 니콜이 가족을 찾고 있는 입양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함께 강원도민일보 철원지사를 방문했다.
본지 취재결과 헤더 니콜의 한국 이름은 'Kang Won Ok(강원옥)'으로 이름은 부모가 아닌 입양전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지어 사진에 기록됐다.이름을 단서로 해외입양인연대는 지난 1977년 1월 31일 철원군에서 홀트아동복지회에 보낸 기아입양의뢰 제목의 공문에서 강원옥이란 이름을 확인했다.당시 공문에는 주소와 성명은 미상,바누아투 영주권발견장소는 철원군 갈말면(현재 갈말읍) 지포리로 표기돼 있고 수기로 작성한 '강원옥(1-28-77)'이 선명하게 적혀있다.헤더 니콜은 현재 남편과 함께 이탈리아에 거주하며 현대무용(contemporary dance)가로 활동하고 있다.헤더 니콜은 "제가 가지고 온 전단을 통해 누군가가 저를 알아보고 연락해 주길 바란다.저의 뿌리를 알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저는 어머니나 아버지,바누아투 영주권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당시 버려진 것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그저 마음속 깊이 간절하게 저를 아는 그 누구라도 만나고 싶다"며 "저에 대한 정보가 있으신 분은 해외입양연대(02-325-6585)로 연락 주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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