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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프라그마틱 도그하우스161.6엔대에서 장중 157.4엔까지 떨어져
"CPI 약세에 대규모 달러 매도·엔화 매수 이뤄져"
日재무성 "논평할 입장 없어"…아사히TV "당국 개입"
11일(현지시간)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가 장중 2% 가까이 급등했다.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당국의 시장 개입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는 이날 달러 대비 2.7% 상승했다.
미국 6월 CPI가 둔화했다는 소식 직후 달러당 엔화는 161.6엔대에서 157.4엔까지 떨어졌다.이는 6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오전 9시 30분경 기준 엔화는 159엔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는 시장 관계자들 사이,CPI가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달러 매도와 엔화 매수가 대규모로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니케이 아시아 또한 분석가들을 인용,프라그마틱 도그하우스미국 CPI가 약세를 보인 후 이러한 움직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G10FX 대표는 "미국 CPI 약세와 시장의 달러 매수 포지셔닝 압박에 대한 반응"이라며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포지셔닝 때문에 특히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0.49% 떨어져 104.07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6월 7일 이후 최저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제 선물시장은 9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89%로 보고 있다.이는 전날 73%에서 크게 오른 수준이다.
일본 당국의 개입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개입 여부에 대해서 논평할 입장이 없다"며 "월말에 발표하겠다"라고 밝혔으나 일본 아사히TV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당국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3.1%)를 하회하는 수준이다.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하며 0.1%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하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이 또한시장 전망치(3.4%)를 밑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