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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일 "선거 결과 무효" 주장하며 소송
진보당 "자리싸움 그만하고 민생챙겨야"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무효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1일 이성룡 의원이 후반기 의장 임기를 시작했다.
이성룡 의원은 이날 의장실로 자리를 옮기고 본격적인 후반기 의장 임기를 시작했다.
다만 의장실 이사 과정에서 이 의원과 김기환 전반기 의장,출시안수일 의원 간의 대립이 발생했다.
김기환 전반기 의장은 "오는 7일까지는 전반기 의장 임기다"라는 입장에서 의장실 사용을 주장했다.
안수일 의원은 "이성룡 의원을 선택한 투표용지 1장이 명백한 무효표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을 경우 의장은 본인이다"며 의장실을 찾았다.
의장실 사용을 두고 벌어진 다툼은 "법적 판단에 따르겠다"는 의원들 간의 합의 끝에 마무리됐다.
이날 안수일 의원은 의장 선출 결과 무효를 주장하며 의장선출결의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의장 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이에 대해 이성룡 의원은 "법원에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했고,출시이후 김기환 의장과 안수일 의원도 의장실을 떠났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당규를 어기고 의장 후보로 나선 안수일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간의 '감투싸움'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진보당 울산시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울산시의회는 110만명 울산시민은 안중에 없는 자리싸움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코로나19 때보다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자리싸움으로 110만명 시민들의 삶은 등한시하고 있다"며 "울산시의회는 자리싸움으로 시민들의 근심을 더하지 말고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달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에 이성룡 의원을 내정했다.
그러나 불만을 품은 안수일 의원은 내부 조율 결과에 불복하고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됐고,출시투표결과는 1차,2차,결선 투표까지 모두 '11대 11'의 동률이 나왔다.
이 같은 경우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한다는 의회 규정에 따라 3선인 이성룡 의원이 당선된다.
그러나 이성룡 의원을 선택한 투표 용지 중에 이중 기표된 것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에는 이중 기표에 대한 규정이 확인되지 않아 선관위 판단에 따라 '유효'로 판정했다.
그러나 의결 이후 '동일 후보자란에 2개 이상 기표된 것은 무효'라는 시의회 자체 규정이 발견됐다.
이에 안수일 의원은 "무효표가 유효로 둔갑된 투표 결과를 정정해야 한다"며 시의회에 이의제기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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