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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운행 시 배출가스를 전혀 내뿜지 않아 친환경차의 대세로 인정받으며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저렴한 유지비는 물론 낮은 속도에서부터 큰 힘을 낼 수 있는 점도 많은 운전자가 전기차의 장점으로 꼽는 부분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14만851대다.이 중 휘발유차는 지난 4월보다 4.3% 줄어든 6만8927대,2023 f1경유차는 6.5% 감소한 1만2026대다.전기차는 1만3354대로 18.7% 증가했다.전기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이미 5만대를 넘어섰다.
이처럼 전기차는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그 특성을 고려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현재 도로 시설물 기준은 30여년 전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당시 대표 중형세단(쏘나타) 기준이어서 약 1500kg 무게의 차종을 견디도록 규정됐다.
전기차는 필요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를 많이 싣고 다녀야 해서 동급 내연기관차(엔진차)보다 보통 300~400kg 이상 무겁다.국내 대표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5의 무게는 2015kg이나 된다.대형세단 그랜저의 무게가 최대 1655kg인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게다가 저속 토크가 강해 노면 파손 가능성이 증가하고 높은 속도로 인해 충돌 시 여파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주차장도 문제다.기계식 주차장은 리프트의 하중 제한이 있어 일부 소형 전기차를 제외하면 주차가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주차가 가능하더라도 리프트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 내구성을 담보할 수 없다.일반적인 주차장의 경우에도 전기차 보급이 늘면 건물이 견뎌야 하는 하중이 그만큼 증가한다.건물의 구조적 안전엔 문제가 없더라도 바닥 파손 등의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그동안 정부는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해 구매보조금을 지급해 왔는데 현재는 오히려 부작용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뒤늦게나마 전기차 보급에 따른 도로 안전 시설물 기준 상향 필요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지만 실제 도로에 정책을 적용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위험성을 인지했더라도 현실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기존 시설물을 교체하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
운전자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건 당연하다.하지만 '전기차'의 특성을 알리고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건 어느 한쪽만의 책임이 아닌,2023 f1정부와 전기차 제조사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책임 전가는 '안전 공백'으로 이어진다.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현재는 서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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