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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3조3280억원의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가 시총 1476억원의 이루다를 전격 인수합병(M&A)해 한층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클래시스는 이루다와의 합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합병가액은 클래시스 5만2774원,이루다 7416원으로 이에 따른 합병비율은 클래시스와 이루다가 1대 0.1405237로 설정됐으며 합병 후 이루다는 소멸한다.최대주주는 현재 클래시스 지분 61.57%를 가진 베인캐피탈 산하의 투자조합 BCPE가 지분율 59.32%로 변동된 상태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예정이다.합병은 공식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께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두 회사의 합병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집속초음파(하이푸)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선두 주자 간의 결합인 만큼 시장 내 임팩트가 상당할 것이란 기대다.클래시스는 주요국 하이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골든스테이트최근에는 신제품 볼뉴머를 통해 모노폴라RF 시장까지 확장하고 있다.이루다는 마이크로니들RF와 레이저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표 제품인 시크릿 시리즈는 누적 판매 5000대를 넘어섰고 리팟 등 신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이로써 클래시스는 에너지 기반 기기(EBD) 전 영역을 커버하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양사의 강점 분야가 다른 만큼 합병으로 인한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품과 지역 확장을 이뤘다"며 "자기시장잠식(cannibalization)은 최소화하면서도 제품·지역 포트폴리오 확장은 최대화했다"고 평가했다.신 연구원은 "하이푸 장비와 모노폴라 RF 장비를 성공적으로 판매 중인 클래시스는 마이크로니들 RF를 주력으로 하는 이루다와의 합병으로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바로 취급할 수 있게 됐다"며 "브라질,골든스테이트아시아에서 주력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클래시스와 미국,골든스테이트인도,튀르키예,중동 지역에서 영업 전략을 전개 중인 이루다는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클래시스가 진행한 이루다 지분 투자에 이은 것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빠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으로 양사가 합병을 결정했다"며 "특히 양사의 연구 개발 및 품질 관리 역량과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차세대 블록버스터 플랫폼 및 특화된 카트리지/팁 개발 가속화로 추가 시장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클래시스는 끊임없는 고객 중심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 시술 대중화를 선도하여 누구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합병은 세계 최고의 미용 의료 플랫폼 업체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용한 이루다 대표도 “시장지배력이 높은 클래시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여,골든스테이트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