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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3명에게 4억9200만원 가로채…
가상의 남부지검 검사·금감원 직원 사칭
출국 이틀 앞둔 4일 경기 군포에서 덜미

[서울=뉴시스]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의 카드를 가로챈 뒤 4억9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해외 도피를 앞두고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동작경찰서 제공) 2024.07.12.photo@newsis
[서울=뉴시스]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의 카드를 가로챈 뒤 4억9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해외 도피를 앞두고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동작경찰서 제공) 2024.07.12.*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의 카드를 가로챈 뒤 4억9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해외 도피를 앞두고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0일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3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 동안 피해자 3명의 카드를 빼돌려 4억9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에게 '해외로 30억원을 빼돌린 사건에 당신의 대포계좌가 쓰였다'고 속인 뒤 "카드를 피해자 집의 우편함에 넣어 둔 상태에서 대출을 받으면 원상복구해주겠다"고 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에게 자신이 서울남부지검 검사·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사칭했으나,일본 복권 당첨 확인경찰 조사 결과 가상의 이름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피해자에게 빼돌린 금액 일부를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조직은 대가로 A씨에게 1건당 착수금 569만원과 피해금의 15~20% 정도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추적한 끝에 중국 출국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경기 군포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책은 조사 중"이라면서 조직이 마약을 유통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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