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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기아 쏘렌토가 장악한 국내 시장
'3000만원대 중형 SUV' 선보인 르노와 KGM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르노코리아와 KGM이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가 장악한 국산 SUV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양사는 중형 SUV 신차를 출시하며 시작 가격을 3000만원대로 책정,리버풀 일정'가성비 SUV'를 키워드로 판매량 증진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전날 신차 액티언 가격과 세부 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액티언은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모델이다.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높은 공간성을 겸비한 도심형 SUV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가격이다.액티언은 S7과 S9 2가지 모델로 운영되는데,하위 트림인 S7 시작 가격은 3395만원이다.
이는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현대차 싼타페는 3546만원,기아 쏘렌토는 3506만원부터 시작해 액티언보다 최소 100만원 이상 비싸다.
르노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터보 2WD,가솔린 터보 4WD,E-Tech 하이브리드 등 3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 모델은 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을 받으면 3777만원부터 시작한다.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 풀옵션 모델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시 4567만원이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이 3888만원이고,상위 트림에서 옵션을 넣었을 때 차값이 5000만원을 넘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르노코리아의 E-Tech 하이브리드가 동급 차량임에도 수백만원가량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선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가 당장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를 위협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긴 쉽지 않다고 본다.
두 모델이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워낙 압도적인 입지를 구축한 데다,리버풀 일정지난해 출시된 모델로 여전히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