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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크래프톤의 인기 온라인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아이돌 그룹 '뉴진스' 간 협업 아이템의 확률을 잘못 기재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중점조사팀은 배틀그라운드에서 출시된 뉴진스 협업 유료 아이템 확률 오기재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공정위는 지난 5월 배틀그라운드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잘못 기입한 혐의로 크래프톤에 현장 조사를 나간 바 있는데 이와 별개로 최근 불거진 '뉴진스 아이템 논란'도 들여다본다.
지난 6월 크래프톤은 게임 내 상점에 뉴진스와 협업한 아이템들을 출시했다.이 중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란 유료 아이템에는 확률형 뽑기 요소가 포함됐다.크래프톤 측은 '꾸러미' 뽑기에서 네 번의 시도 안에 특정 '세트 도안'을 얻지 못할 경우 다섯 번째 도전 시에는 100% 얻을 수 있다고 소비자에게 설명했다.그러나 실제로 이 아이템을 5개 넘게 구매했음에도 세트 도안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크래프톤 측은 논란 직후 "해당 문구가 잘못 출력돼 수정했다"며 "조속히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지난 3월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게임사는 게임 내 아이템 획득 확률 정보를 게시해야 하고 이를 어기거나 거짓 확률을 표시할 경우 처벌받게 된다.지난 1월 공정위는 넥슨코리아가 2010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메이플스토리' 등 게임 내 아이템의 확률 변경 내용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혐의에 대해 전자상거래법을 적용해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류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