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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강연자 나서
네이버·SK와 AI·데이터 협업 강화 시사
STO 사업 준비 등 가상자산 영역 타진
非금융 약하다는 평가 개선책도 고민
[헤럴드경제(제주)=정태일 기자] “은행 이대로 가도 되나,바이에른 뮌헨 아우 크스 부르크금융이 전통 방식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끊임 없이 고민하면 독자적으로 기술과 자본 측면에서 쉽지 않다는 점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1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롯데홋텔제주에서 개최한 CEO 제주하계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AI(인공지능)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시대에 금융기업도 첨단 산업 영역 확장을 위해 IT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많은 인터넷 뱅킹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경쟁 상대가 늘어나고 있다”며 “AI 등 새로운 기술 관련 비즈니스는 혼자서 할 수 없는 부분이 커 네이버,바이에른 뮌헨 아우 크스 부르크쿠팡과 제휴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네이버가 보유한 생성형 AI 기술 협업과 관련 함 회장은 “이미 특별 금융 분야로 많은 상품 내고 있는데,바이에른 뮌헨 아우 크스 부르크네이버와의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대해 더욱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 등 SK그룹과도 AI 협의체를 운영하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후속 협업 추진 가능성도 내비쳤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SK그룹의 ICT 3사(SK텔레콤·SK브로드밴드·11번가)와‘금융·통신·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각 그룹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함 회장은 또 가상자산 영역도 준비하고 있다며 “STO(토큰증권시장) 영역에서 사업 기회 여부 관련 고민을 넘어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핀테크·빅테크 투자는 규제도 있지만 기회 요인도 있어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현재 15개의 자회사·손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하나금융그룹이 비(非)은행 쪽은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이를 위해 기업가치를 키울 수 있는 포트폴리오 배분과 함께 인수합병 등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IT기업과의 협업 기회 확대를 위해 함 회장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인‘CES 2024’를 찾아 아마존을 만난 사례도 소개했다.그는 “통합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하고 가장 먼저 손님(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바꿨는데,바이에른 뮌헨 아우 크스 부르크아마존을 방문하니 이 기업의 16개 미션 중 가장 첫번째 미션이‘손님에 집착하라’였다”며 “모든 현장과 본부 조직을 손님을 위해 바꾼 것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의 문화와 인재상에 대해서는‘사람’이 핵심 키워드라고 밝혔다.함 회장은 “금융사는 공장이 없고 오로지 사람만 있어 금융이 사람이고 미래가 사람이다”라고 역설하며 “지난달 직원들 의견을 들어 새 인재상을 만들었는데 ▷사람에 대한 온기 ▷미래에 대한 용기 ▷성장에 대한 동기 등 세 가지 인재상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화된 AI로 발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인성과 인간미 여기에 겸손·배려 등이 미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손님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함 회장은 “손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으로 기업가치를 키운다면 기업의 사회적 측면에서 사회적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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