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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 신상 정보가 퍼져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남성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그는 20년 전에도 비슷한 누명을 쓰고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보배드림’에서 글쓴이는 “부탁드립니다.도와주세요.밀양 가해자로 지목된 조XX다”라고 밝혔다.그는 “우선 밀양 사건 관련 어떠한 조사나,참고인 조사 등 전혀 관계가 없다.204년 당시 저도 뉴스에서 내용을 접하였고,싸이월드 및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당해서 곤욕을 치렀다”고 회상했다.
조씨는 같은 시기 밀양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당시 자신처럼 사건과 관련 없는데도 노출을 당해 곤욕을 치른 사람들이 또 있었다고 했다.경찰에 피해를 호소했고,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그는 “당시 어렸고,처음 겪는 일이라 전화번호만 변경했다.불과 며칠 전까지 잊고 살았다.정말 전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이라며 “피해자 분과도 일면식도 없으며 고등학교 당시 전 기숙사 생활을 해 주말에만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8일 한 유튜버의 채널에서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다시 한번 신상 노출의 악몽을 겪고 있다고 했다.조씨는 “지난 10일 아침 일찍 경찰서에 가서 범죄 수사경력 회보서(수사경력조회,tsv aubstadt수사자료표,실효된 형,소년부 송치 및 보호처분 등 포함)를 받아왔다.변호사,tsv aubstadt법무사 등을 통해 고소장도 11일 제출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직장에서도 대기발령 중이며,앞으로 이번 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판결이나도,현재 저를 가해자로 많든 유튜브 채널에서 혹여나 정정 기사를 내어준다고 해도 이미 지금도 저를 오해하고 혐오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버티며 일할 수 있을지도 두렵다”면서 “지금 물 한 모금 밥 한 숟갈 입에 대지 못하고 있다.아무런 죄를 지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인생이 무너질 수가 있는지 답답하고 미칠 지경이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