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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로 1대당 400달러 드론 투입하는 우크라이나
이라크 전쟁에서 토마호크가 한 역할 수행
우크라,카이세도직접 공격뿐 아니라 사기 진작 홍보 영상에도 활용
2022년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카이세도우크라이나가 장난감 드론을 이용해 장기전에 대응하고 있다.1대당 400달러 선에서 구매할 수 있는 드론을 전투에 사용하는 것인데,카이세도이에 따라 전쟁의 경제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비리 드론이라는 업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거용 고층 빌딩 사무실에서 매달 6000개 이상의 폭발형 드론을 생산하며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올렉시 바벤코 비리 드론 최고경영자(CEO)는 “이곳이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가장 저렴한 공간이었다”라면서 “현재는 수용 인원을 세 배로 늘릴 수 있는 더 큰 공간으로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주로 생산하는 드론들은 일인칭 시점(FPV·First-Person-View)이다.블룸버그는 “FPV는 상용 부품과 간단한 개조를 통해 비용이 효율적인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면서 “이 드론은 이라크 전쟁에서 스커드 미사일이나 토마호크가 한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전했다.
원래 레이싱대회에서 주로 사용됐던 해당 드론은 누군가가 폭탄을 연결하며 무기로 탈바꿈했다.블룸버그는 “FPV 드론은 월마트 장난감 판매대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면서 “그러나 이 드론 3개면 탱크를 파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쿼드콥터 형식으로 만들어진 FPV 드론에는 지상의 조종사에게 실시간 비행 영상을 무선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FPV 드론은 지상전의 경제를 바꿔놓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속 160km에 달하는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이 드론은 장갑차나 탱크를 무력화할 수 있는 폭발물을 실을 수 있어 고가의 러시아 군사 장비에 대한 경제적인 대응책이 된다.이 드론은 대당 400달러로,카이세도전통적인 군사 차량이 수백만 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길어지는 전쟁에 허덕이던 우크라이나가 드론 무기 덕에 숨통이 트였다는 것으로 풀이된다.1인당 국내총생산이 6000달러 미만인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드론을 직접 공격뿐만 아니라 선전용으로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드론으로 상대를 타격하는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등의 방법으로 군의 사기를 북돋는 것이다.드론 기술의 광범위한 접근 가능성이 우크라이나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준 셈이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쟁 진화는 현대 분쟁에서 첨단 기술의 접근성이 전략적 역학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드론은 정찰에서 직접 공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전장을 재편하고 전쟁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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