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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초청…정부·기업인 500여명 참석
양국 정부 '투자·교역 확대' 다짐
반도체·에너지·바이오 등 산업 협력[이데일리 최영지 김형욱 기자] “베트남은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회정치적으로 안정화하고 있어 여러분(한국 기업인)들은 안심하고 투자하셔도 됩니다.지식경제,녹색경제 요즘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에 대한 협력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하고 전력 인프라 투자도 진행 중입니다.”
찡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상호 투자·교역을 확대하고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찡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국가주석에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3위로 평가받는 인물이다.그는 연설을 통해 “한국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146개 국가 중에서 1만여 개 프로젝트에 총 8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국으로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국 기업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이어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첨단기술,전자,반도체,인프라 구축,신재생에너지,생명공학,전문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해 향후 양국간 무역규모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양국이 수교한지 32년이 되는 해로 이제 양국은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향후 양국 정부는 △투자와 교역 확대 △안정적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후변화·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30년까지)양국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 달성 위해 교역을 한층 더 확대할 것”이라며 “양국 교역이 중간재뿐 아니라 소비재,서비스로 범위를 넓히고 대규모 프로젝트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아울러 “베트남에 희토류를 비롯한 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은 첨단제조기술에 비교우위가 있으니 상호보완 잠재력이 높다”며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분야에서도 한국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민간 경제 협력의 성과를 알리고 의미를 더하기 위한‘MOU 교환식’이 함께 개최됐다.이날 체결된 협약은 SK(에너지·녹색성장),포스코(포괄적 금융협력),효성(바이오·R&D) 등 19개 한국 기업 및 기관들과 18개 베트남 기업·정부기관 등이 참여했다.양국은 협약을 통해 첨단에너지,재생에너지,반도체,철강,바이오 등 산업분야에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연구개발,스마트 팩토리,AI,교육,마케팅 등의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한국 측에서는 안 장관과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기업 측에서는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경제계를 대표해 포럼을 주관했다.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희범 부영그룹 회장,박승희 삼성전자 사장,벳 센세이션 입금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을 비롯한 350여 명의 베트남 투자 의향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찡 총리를 비롯,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벳 센세이션 입금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부이 타잉 썬 외교부 장관 등의 정부 인사와 류 쭝 타이 베트남 밀리터리 뱅크 회장,응우엔 타잉 흥 소비코 사장 등 주요 기업인 등 150여 명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