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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응급실 축소에 감염병까지…'고위험군 보호' 안간힘
치료제 공급량,도메니코 베라르디약국·병원 신청량의 17% 불과…"다음 주 순차 공급"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심상치 않은 재 확산세를 보이면서 의료계와 방역당국은 물론,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의료 여력이 한계에 다다른 의료계에선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응급실 운영 축소,치료제 품귀 현상까지 맞물린 탓에 감염병이 더 확산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의 중증도와 치명률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도메니코 베라르디개학을 앞둔 학교,재유행에 더더욱 민감한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엔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 표본 감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셋째 주 226명,넷째 주 475명으로 가파르게 늘었고,도메니코 베라르디이달 첫째 주(861명)에는 2월 수준까지 불어났다.
아동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 병원 중 42곳의 코로나19 아동환자는 7월 22-26일 387명에서 8월 5-9일 1080명으로 179% 증가했다.2주 새 2.8배 가까이 뛴 셈이다.특히 충청권에선 코로나19 아동 환자가 54명에서 301명으로 457.4%나 폭증,6배 가까이 급증했다.
보건당국은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말쯤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 인력에 과부하가 걸린 대형병원에서는 코로나 재 확산세를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세종충남대병원 등 일부 대학병원에선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 응급실 진료도 축소하고 있다.전공의가 부재한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할 경우,의료계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일선 의료현장에선 코로나19 치료제 품귀현상도 감지된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 치료제 수급 현황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전국 약국·의료기관의 치료제 신청량은 총 19만 8000명분이었으나,공급량은 16.7%(3만 3000명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확산을 대비해 각 지자체에선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세종시는 취약 시설에 방역 물품 지원,도메니코 베라르디환기시설 점검 등을 실시하기로 했고,충북 청주시는 재확산에 대비해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를 확대한다.
한편 보건당국은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재고가 조기에 소진될 우려가 있어 추가 물량 구매를 적극 추진,도메니코 베라르디이달 내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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