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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양식품 상반기 영업익 1569억 예상
밀양공장 불닭볶음면 수출 전진기지로 확장
밀양2공장 6개 생산라인…연간 캐파 25억개
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올 상반기 국내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물론 2위 '오뚜기'의 영업이익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수 3곳 이상이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양식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99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보다 45%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삼양식품은 창사 이래 반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농심과 오뚜기를 추월하게 된다.
이미 삼양식품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01억원을 기록해 농심(614억원)과 오뚜기(732억원)을 넘어서는 등 분기 기준으로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농심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2분기만 놓고 보면 5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뚜기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4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8.2%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2분기는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올들어 삼양식품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불닭 볶음면'을 필두로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수출이 큰 폭 늘어난 덕이다.
실제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해외매출은 2889억원이다.이는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64%에서 올해 1분기 75%로 큰 폭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2016년부터 수출이 늘기 시작해 2017년 1억 달러,2018년 2억 달러,카지노 수요일2021년 3억 달러,카지노 수요일2022년 4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삼양식품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
삼양식품은 2022년 5월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밀양1공장을 설립했다.
올해 3월 착공한 밀양2공장은 2025년 상반기까지 1838억원을 투자해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당초 생산라인 5개를 계획 했으나 수출 호조에 1개 더 늘린 것이다.
삼양식품은 부산항과 가까운 밀양공장을 불닭볶음면의 수출 전진기지로 삼는 다는 계획이다.밀양1공장은 중국 수출을,밀양2공장은 미국 수출을 담당한다.
한편 삼양식품은 주요 수출 지역인 중국,미국 등에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해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수출 초기엔 현지 대형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대량의 제품을 공급하고 파트너사가 보유하고 있는 물류시스템·유통·마케팅 역량을 활용했다면,최근에는 현지 판매법인을 세워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019년 일본판매법인을 시작으로 2021년 미국과 중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고,카지노 수요일2023년 4월 인도네시아에도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삼양식품은 현지 맞춤형 전략 강화와 수출품목 및 판매채널 확대를 통해 해외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불닭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아시아 지역에선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태국 내 마라 인기를 반영해 '마라불닭볶음면'을 론칭했으며,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선 불닭소스를 활용해 현지 외식업체와 컬래버레이션(협업)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미국에서 월마트·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채널에 입점한 데 이어,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화제가 되고 품귀 현상이 잇따르자 불닭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동부로 확대 중인 주류 마켓 입점에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반면 업계 1위 '농심'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이는 그간 잘나갔던 북미 시장에서 라면이 주춤하는 등 '역기저 효과'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농심은 2022년 2분기 미국2공장을 가동한 후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