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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자와 CEO 주주총회서 언급
네이버가 13년 동안 성장시킨‘일본 국민 메신저’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애초 계획보다 앞당기겠다고 밝혔다.라인야후가‘네이버 지우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당사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쿨파워인증 기반 분리를 올해 안으로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2026년안에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쿨파워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데자와 최고경영자는 또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강조했다.이는 일본 포털사이트’야후 재팬’웹사이트 검색·개발 인증에서 위탁 협력을 종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라인야후 결산 설명회에 이어 주주총회에서도 이데자와 최고경영자는‘탈 네이버’방침을 명확히 했다.이날 이데자와 최고경영자는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대한 두 번의 행정지도(3월5일,쿨파워4월16일)에서‘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부분과 관련해선 “당사는 자본관계 변경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모회사(소프트뱅크) 등에 검토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자와 최고경영자는 개인 정보 유출로 불거진 보안 대책 강화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7월에 공표하겠다”고 말했다.일본 총무성은 개인정보 유출로 지난 4월16일 라인야후에 두 번째 행정지도를 내리면서‘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등 대책을 오는 7월1일까지 보고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인 에이홀딩스가 약 65%를 보유하고 있다.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중간 지주회사인 에이홀딩스에 각각 50%씩 출자하고 있다.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주식을 인수해 독자적인 대주주가 되면‘공동 경영권’체제가 무너지면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상당히 저하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 현안을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의 주장을 사실상 용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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