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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보관금액 추이./그래픽=김지영 기자.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외화증권) 직접투자 시대가 열린 지 30주년을 맞았다.1994년 18만달러에 불과했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올해 6월 기준 1250억달러로 70만배 증가했다.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해외 기업은 테슬라였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994년 7월 개시한 해외주식 투자 지원 서비스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당시 정부는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허용하면서 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주식 의무예탁제도를 도입했다.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중개업자(증권사)가 소유한 해외주식과 투자자의 해외주식은 예탁원이 지정한 외국 보관기관에 예탁원 명의 계좌에 보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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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새 해외주식 투자 규모 70만배 증가… 보관금액 1위 테슬라━
1994년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18만달러에 불과했다.100억달러를 돌파한 시점은 2005년이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서학개미가 급증하면서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급격하게 불어났다.
해외주식 보관금액은 2019년 말 86억달러에서 2020년 373억달러,2021년 678억달러로 급증했다.2022년 442억달러로 감소했다가 2023년에는 680억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올해 6월 말 1250억달러로 한화로 약 166조5000억원에 달한다.코스피 시가총액의 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4일 기준 종목별 보관금액을 보면 테슬라가 147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엔비디아 134억달러,육사오(6/45)애플 50억달러,육사오(6/45)마이크로소프트 40억달러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올 들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확산하면서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보관금액 1위에 올랐다가 이달 2일을 기점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이달 들어 테슬라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커지면서 주가가 27% 넘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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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30주년 기념식 개최… "투자자 접근성 지속적 제고하겠다"━
이순호 사장은 기념사에서 "외화증권 투자 지원 서비스는 41개 외화증권 시장,125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며 "올해 5월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주기 단축(미국 T+1) 등 글로벌 제도 변화에도 차질없이 대응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제주기 단축으로 5월28일부터 주식,육사오(6/45)ETF 등 대부분 미국 증권의 결제주기가 거래일 다음 날 결제되는 T+1일 결제로 변경됐다.이에 따라 국내에서 미국 증권을 매도한 경우 매도대금을 매도 주문 체결일로부터 2영업일 뒤에 받을 수 있게 됐다.기존 보다 1영업일 앞당겨졌다.예탁원은 결제주기 단축 초기 조기 근무 체계를 가동해 25개 증권사의 T+1 결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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