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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부 신고 종결 처리한 권익위
질의응답 게시판에 비판 글 잇따라
"디올백 괜찮다면 다음엔 에르메스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종결 처리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의 게시판에 해당 결정을 조롱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기준 권익위 홈페이지의 '청탁금지법 질의응답' 게시판에는 권익위 결정을 비꼬는 항의성 질의 글이 130개 이상 등록됐다.
지난 11일 한 작성자는 "대통령 영부인께 명품백 선물을 하려고 한다.금액은 300만 원 상당"이라며 "대통령 지위는 이용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영부인의 국정에 미치는 힘이 상당한 듯해 영부인의 지위를 이용하고 싶다.법에 저촉되는지 궁금하네요?"라고 물었다.
또 다른 작성자는 18일 "여기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 한 송이도 안 된다고 했던 그곳 맞죠?"라며 "법에도 없는 '직접적 직무 관련성'이란 해석으로 칼춤 출 땐 언제고,높으신 그분한텐 300만 원도 괜찮다고 한없이 관대하네요?"라고 지적했다.권익위는 앞서 학생이 교사에게 주는 음식물·선물은 성적 평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원천 불가하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대통령 부인께 300만 원 상당의 우리 전통 엿을 선물 드려도 문제가 안 되냐","디올백 선물이 문제없다고 했으니 에르메스 버킨백도 선물 가능하냐","300만 원 이내 에코백을 용산으로 보내면 대통령기록물에 제 이름도 올라가나요?"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