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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입 15년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누적 이용건이 2억 건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건 분명한데,해마다 100억원 안팎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고민거리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440대로 시범운영을 시작한 따릉이.

내년에 도입 15년을 앞두고,쇼트 트랙 월드컵 6 차누적 이용건수는 2억 건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술적으로 보면 서울시민 한 명이 20번 가량 사용한 셈입니다.

무엇보다 하루 1시간 이내 이용시 1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등에 업고 인기를 얻으면서 공공재로의 자리매김 속도도 빨라져,현재 따릉이 대수는 4만 5천대,대여소는 2,700곳으로 2010년 당시보다 각각 102배,61배 늘었습니다.

<정여원/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 "이용 수요를 분석해보면 주중 이용이 많이 늘었다,주중 이용은 기본적으로 출퇴근용으로 저희가 보거든요.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구나."

다음달 본 사업에 들어가는 '기후동행카드' 사용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수요는 좀 더 늘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요에도 만성 적자에선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입보다 관리 등에 필요한 운영비가 더 들어가는 탓인데,지난 2021년 103억,쇼트 트랙 월드컵 6 차2022년 94억 등 해마다 100억 안팎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사업 운영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요금 인상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는데,시는 현재 요금체계 전반에 대해선 들여다보고 있다면서도 교통복지 차원의 상징성이 큰 만큼 당장 가격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단 입장입니다.

대신 따릉이 일부를 기업에 넘겨 자체 운영하도록 하거나,따릉이 이용을 위한 전용 플랫폼을 늘려 편의성을 높이는 등 수요 확장에 집중하겠단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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