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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숨진 사망자를 위해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지역 파출소장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화성 공장 화재 이주민 공동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위원장을 맡은 박천응 목사 등은 이날 낮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공원에서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때 파출소장 A씨가 다가와 "지자체 허가를 받았냐"고 다가오더니 "분향소는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설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책위 측이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만 추모를 해야하는가"라고 받아치면서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경기남부경찰청은 "관할 파출소장이 단체 측이 신고만 하고 허가받지 않았다는 말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A씨는 유족과 단체 측에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명품팔찌8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내국인 5명,명품팔찌외국인 18명(중국 국적 17명,명품팔찌라오스 국적 1명)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