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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한 중견기업 회장이 아내의 머리를 와인병으로 가격하는 등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내를 폭행해 다치게 한 A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26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의 한 중견기업 회장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와인병으로 아내 B씨의 머리를 내려치고 폭행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으로 와인병이 깨졌고,2002 월드컵 대표팀B씨는 갈비뼈 4대가 부러지고 치아 일부가 부러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A씨는 폭행 이후에도 B씨에게 "수갑 차고 가게 생겼다"고 말하는 등 보복성 협박도 한 정황이 포착됐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집에서 도망쳐 나왔고 A씨를 경찰에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했다.B씨 측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A씨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또한 "A씨가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가져가는 등 증거인멸이 의심되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달 초부터 A씨 등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2002 월드컵 대표팀녹취록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최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2002 월드컵 대표팀도주 우려가 적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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