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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명이 숨진 시청역 역주행 사고가 오늘로 3일째인데요.
평소에도 자주 지나다니던 길목에서 사고가 났다는 사실에 남의 일이 아니라는 듯 사고현장에는 일반 시민과 직장인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시청역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은 직장인들이 자주 들르는 먹자골목이기도 한데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인과 일반 시민들이 추모행렬에 동참하면서 한때 통행이 어려웠을 정도였습니다.
희생자들이 사고를 당한 자리 곳곳에는 시민들이 추모의 마음과 함께 두고 간 국화꽃이 놓여있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쌓여가는 국화꽃의 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화꽃 위에는 편지와 쪽지가 붙어있는데요.
희생자의 지인이 남긴 듯 "보고 싶다"는 글과 "부디 하늘에서는 푹 쉬시길 바란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직장인이었다는 사실 때문인지 국화꽃 다발 옆에는 숙취 해소제와 비타민 음료 등이 놓여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을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시민들은 사고 현장을 지날 때 잠시 멈춰 묵념을 하거나 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근처 꽃집에 들러 직접 국화꽃을 사서 희생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시민도 있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아·이주아 / 일산 동구·서울 동대문구> "점심시간에 잠깐 나왔는데요.직장이 가깝기도 하고 퇴근하시는 길에 참변을 당하셔가지고,더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바라면서 한송이 올려드리고 싶어가지고…"
이번 사고는 현장이 지하철역 출구 바로 앞인데다,아약스 대 헤이렌베인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먹자골목 입구인 탓에 인명피해가 더욱 커졌는데요.
"내가,아약스 대 헤이렌베인혹은 내 가족이 피해자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시민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역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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