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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원초 옆에 진행되는 초고층 실버타운 건립 사업과 업무시설 사업이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학부모 반발(국제신문 지난 3월 28일 자 6면 보도)을 산 가운데 초고층 실버타운 건립은 물론 업무시설 사업 역시 부산시 사전재난영향성평가에서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부산시 사전재난영향성 검토위원회가 해운대구 우동 1406-7 일원에 추진되는 73층 실버타운 건립 사업과 1406-2번지 옛 홈플러스 해운대점 부지에서 진행 중인 53층 업무시설 사업에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사전재난영향성검토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대상으로 ▷방재 소방 ▷설비 ▷해일 ▷토질 등 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자연재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는 절차다.
앞서 두 사업은 지난해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지난 3,남아공 월드컵 축구공4월에는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해원초 학부모와 인근 주민의 큰 반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환경영향평가가 통과해 사업에 탄력을 받는듯 했으나,남아공 월드컵 축구공인허가를 위한 마지막 절차인 사전재난영향성검토에서 재심의 결정이 나 사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사업자 측은 이른 시일 내에 지적 사항을 보완해 재심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부산시 관계자는 “시행사 측이 지적 사항을 보완해 재신청하면 다음 달 중 심의위원회가 다시 열린다”고 말했다.
현재 해원초 서쪽에는 48층 아파트가,북쪽에는 20층짜리 상가 빌딩이 자리해있다.동쪽에마저 초고층 실버타운과 업무시설이 들어서려 하자 학부모와 주민들은 일조권 및 학습권 침해,남아공 월드컵 축구공통학로 안전 위협 등의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해원초 학부모회 측은 “사익으로 공공의 이익이 외면받는 사항이므로 부산시는 인허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호웅 대우마리나 1·2차 입주자대표회장 역시 “일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가 인허가 과정을 철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