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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올 11월 제2터미널 확장 마무리… 4조8000억 투입해 7년간 공사
여객 수용능력 2900만 명 늘어나
AI 활용한 디지털 공항으로 변신해…‘줄 서지 않는 편리한 공항’으로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11월까지 마무리되면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 1억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글로벌 인프라 3위 공항으로 도약하는 인천공항의 미래를 세계가 주목할 것이다.”
19일이면 취임 1주년을 맞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60)은 11일 공사 5층 접견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부터 4조8000억여 원이 투입된 4단계 건설사업이 갖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여객 수용 능력이 연간 7700만 명에서 2900만 명이 늘어나 1,몰볼싹2여객터미널에서 1억600만 명까지 이용하는‘메가 공항’으로 도약하게 된다는 것이다.세계 공항 가운데 연간 5000만 명 이상 이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2곳을 보유한 공항은 인천공항이 처음이다.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연간 50만 회에서 60만 회로 20% 늘어난다.
그는 “메가 공항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추는 만큼 앞으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설을 도입해 인천공항을 지능형 공항으로 바꿔 세계인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공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년 경영 성과는….
“공항 운영의 정상화를 꼽고 싶다.취임 당시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천공항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여객 유치와 중단됐던 서비스 복원 등에 나선 결과 지난해 국제여객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7058만 명)의 80% 수준인 5576만 명이 이용했다.올해는 7100만 명으로 예상한다.”
―취항 항공사도 늘었다는데….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사는 2019년 88개였으나 코로나19로 2020년 60개까지 떨어졌다.지난해부터 항공 네트워크 복원에 나서 지난달 기준 92개로 늘었다.올해만 스위스항공 등 8개 항공사를 유치했다.현재 2,몰볼싹3개 항공사와 협의하고 있어 취항사는 더 늘어날 것이다.”
―화물 분야는 어떤가.
“올 1∼5월 국제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었다.대미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중국 항만으로 수입돼 제3국으로 이동하는‘시&에어(Sea&Air)’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제화물 2위 공항을 탈환하겠다.”
―해외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3월 필리핀에서‘마닐라 국제공항 개발 운영 민간투자사업 계약’을 체결했다.수주액이 약 5926만 달러에 이르며 인천공항공사가 최근까지 수주한 해외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마닐라 공항의 개발과 운영을 2049년까지 맡게 됐으며 계약 기간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4조 원에 달한다.인천공항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더 확장할 것이다.”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의 통행료를 낮추는 이유는….
“공항 주변 지역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공항을 잇는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아직은 비싼 편이어서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려면 꼭 필요하다.12월까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통행료를 더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은 어떻게 추진되나.
“세계 공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면 스마트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디지털 공항으로 변신해야 한다.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출입국에 필요한 모든 절차와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줄 서지 않는 편리한 공항’을 선보일 것이다.정보기술(IT) 강국의 이점을 살려 공항에 디지털 기술 전시,몰볼싹체험 공간을 조성하겠다.”
―인천공항이 준비하는 미래는 무엇인가.
“공항을 단순하게 교통수단이나 시설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공항과 관련 산업은 첨단 정보와 지식,몰볼싹과학기술이 집약된 분야라고 볼 수 있다.AI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이 우수한 기술 인력을 갖춘 첨단 기업,몰볼싹연구소 등을 유치하면 인천공항은 세상을 바꾸는 공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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