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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에 美 주식 먹통 상태 빠져
재발 방지 위해 16일부터 주간거래 전면 중단
16일부터 국내 증권사를 통해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주간거래(데이 마켓)'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다.지난 5일 글로벌 증시 폭락 당시 주간거래를 독점하는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일방적으로 주문을 일괄 취소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단 주간 거래 이외의 프리 마켓(오후 5시~오후 10시 30분),정규장,에프터 마켓(오전 5시~오전 7시)에서는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토스증권·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19개 증권사가 이날부터 주간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블루오션의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주문 중단 사태가 재차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중개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당초 증권사들은 블루오션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부터 주간거래 서비스를 전면 재개할 계획이었으나,2022 월드컵 노래재개 시점은 무기한 연기됐다.주문 취소 사태 이후 전날까지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29개 종목에 대한 주간거래가 가능했는데,2022 월드컵 노래이날부터는 모든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는 것이다.
주간거래는 미국의 야간 시간,한국의 낮 시간대에도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고안된 서비스다.주간거래는 정규 거래소가 아닌 미국 금융당국이 승인한 ATS에서 진행되며,이를 블루오션이 독점해왔다.
그러나 블루오션은 지난 5일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주문량 폭증으로 처리 한도를 넘어서자,오후 2시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이에 따른 손실과 이익은 모두 말소 처리됐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해당 사태로 신고 된 민원 건수와 피해액은 각각 109건과 6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블루오션은 주문 취소 상태 이후 일부 지수와 ETF 종목에 대한 거래를 재개하고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지했다.다만 국내 증권사들은 또 다른 피해를 우려해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모든 주간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서비스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금융투자협회도 지난 14일 19개 증권사를 대표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블루오션에 발송했다.해당 성명서엔 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금투협 관계자는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거래 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2022 월드컵 노래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지속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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