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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간판으로 유리창 깨고 범행…"생활비 필요해서"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새벽 시간 광주 도심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입건했다.
A 씨는 전날 오전 3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도산동 금은방에서 약 5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70여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린 채 가게 앞에 있는 입간판으로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2분 만에 이같은 일을 벌였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 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했고,예전고디탕같은 날 오후 6시 35분쯤 서구 농성동 한 카페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집 안에 귀금속을 숨겨둔 뒤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갈아입고 외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할 직업이 없는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어릴 적 살았던 동네에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현재까지 공범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귀금속을 회수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