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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산업 원청과 협력사 간 격차해소 기대
[서울경제]
경남 항공우주산업 제조업체가 원·하청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손을 잡는다.
경남도는 10일 고용노동부 및 항공우주산업 원청·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경남 항공우주제조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경남도는 원청과 협력사의 자발적인 동반성장 이행을 위한 고용장려금을 지원한다.노동자에게는 취업 후 3·6·12개월 근속마다 100만 원을 지원하고 사업주에게는 월 50만 원씩 인건비를 지원한다.숙련 인력의 근속유도를 위해 장기숙련 기술자에게 협력사와 함께 인센티브 300만 원을 제공한다.
또 협력사 직원 복리 증진을 위해 결혼·출산시 100만 원을 지급하며,근로·고용환경개선을 위해서도 기숙사·통근버스 임차,휴게실 등 근로자 공동이용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한다.
원청사는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박람회 진행,청도 소싸움 도박공동훈련센터(KAI)·신규 채용자 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한화)하고,협력사는 장기숙련 기술자 인센티브 지급과 채용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을 지원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또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 △협력사 기술 지원 △협력사 기금 조성 및 저금리 대출 지원 지속 △손실비용 감면 등 산업안전 및 경영안정 분야에서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신규 인력 유입을 촉진하고,인력의 장기근속 유도 및 숙련인력 이탈을 방지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가 3년간 1,000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의 산업 구조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체계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대·중소기업간의 상생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며 “대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은 시대적인 과제로 정부의 중요한 책무이며 조선업에서 출발한 이중구조 개선 노력이 업종을 넘고 지역주도로 확산해 나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인 경상남도에서 항공우주제조업이 상생과 협력이라는 두 개의 날개를 가지고 더욱 힘차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