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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군부대 사격장 인근 아파트에서 도비탄(跳飛彈)으로 추정되는 총탄이 박힌 채 발견됐다.도비탄이란 발사 후 장애물에 닿아 탄도를 이탈한 총알을 일컫는다.
24일 육군에 따르면 이달 21일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실외기에 탄두가 박혀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군과 경찰이 함께 확인한 결과 실외기에는 탄두 1개가 박혀 있었으며,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탄은 동(銅)으로 만들어진 5.56㎜ 소총탄‘동심탄’으로 확인됐다.군에서는 그동안 납탄을 사용해왔지만,환경오염 우려로 현재는 일반 사격훈련 시 동심탄과 납탄을 함께 쓴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오늘부터 전 부대의 5.56㎜ 동심탄 사용을 잠정적으로 통제했다”며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실외기에서 발견된 탄을 정밀 검사 중이며,빠따 도박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올해 1월 전군 최초로 유탄·도비탄 및 사격소음을 줄이는‘차단벽구조사격장’을 준공했다.하지만 아직 차단벽구조사격장을 갖추지 못한 일반 야외 사격장에서 도비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단벽구조사격장은 사격 시 총탄이 날아갈 가능성이 있는 상단 및 좌우 측면 등 모든 각도에 방탄판과 차단벽을 설치해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육군은 올해 1월 11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특수전사령부 예하 천마여단에서 차단벽구조사격장 준공식을 했다.
차단벽구조사격장은 개인화기 사격 간 발생할 수 있는 유탄·도비탄 등에 의한 대민사고를 방지하고 소음 민원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제한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약 3년간 90억여 원 투입돼 길이 224m,빠따 도박폭 46m,면적 약 2만9762㎡(1만2000평) 규모로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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