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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당론을 뒤집고‘반란’을 일으켰던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징계를 받게 됐다.
지난달 16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청소년 의회교실에서 송촌중 학생들이 일일 시의원을 체험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고‘2024년 대전시의회 의장단 선거 관련 당헌·당규 위반 혐의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징계 대상자는 모두 10명으로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동구2)을 비롯해 조원휘 부의장(유성구3)과 의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선광 의원(중구3) 등이 대상이다.
윤리위원회는 7월 초 이들 10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 심의할 계획이다.징계는 최고 단계인 제명(당적 박탈)과 당원자격 정지,
색칠 도구경고(서면 또는 구두) 등으로 나뉜다.
앞서 대전시의회는 지난 26일 제279회 임시회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이날 오전 재적 의원 22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본회의에서는 의장 후보인 김선광(중구3) 의원에 대한 찬반 투표가 이뤄졌다.투표 결과 찬성 11표,무효 11표로 의장 선출 기준인‘과반’(12표)을 넘지 못했다.
지난 14일 열린 대전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이 이상래 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기본 조례(제11조,의장·부의장의 선거)에 따르면‘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 투표로 선거하되 재적 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고 규정하고 있다.1~2차 투표를 거쳐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3차) 투표를 거쳐 다수 득표자가 의장으로 선출된다.대전시의회는 7월 3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을 다시 선출할 방침이다.
대전시의회는 정원 22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이 20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들의 의사에 따라 의장과 부의장,
색칠 도구상임위원장까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다.지난 24일 국힘 소속 시의원 19명은 총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김선광 의원을 의장 후보로 내정했다.
하지만 경선 결과에 불복한 조원휘 의원(현 대전시의회 부의장)이 갑자기 의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사실상 경선이 무효가 됐다.조원휘 의원은‘(의원) 총회 결과를 어길 경우 당내 중징계를 받는다’는 서약을 하고도 후보 등록을 강행했다가 25일 저녁 결국 사퇴했다.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 11명이 26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 선출과정에서의 파행과 관련,동료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신진호 기자 의장 선출이 무산되자 후보로 등록했던 김선광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1명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야합해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의원들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국민의힘 대전시당에도 해당 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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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파 의원들 "민주당과 야합한 의원 제명"
김선광 의원은 “(반대파가) 부의장 후보 2명의 교체와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의장 선거를 무산시키기 위해 무효표를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원휘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의원직 사퇴와 제명을 요구한 것은 적반하장격의 주장”이라며 “의장에 출마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다면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다시 나서지 않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이 본회의장을 찾은 학생들에게 의정활동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대전시의회] 배재대 행정학과 최호택 교수는 “지역 정치권의 무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의장단 선출이 늦어지면서 피해는 모두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의원이 당내 결정을 따르지 않았다면 엄격하게 징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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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색칠 도구2016년에도 감투싸움에 파행
한편 대전시의회는 2016년에도 비슷한 파행을 겪었다.당시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훈 전 의원이 당의 결정에 불복한 뒤 선거에 출마,
색칠 도구의장에 당선됐다.당시 민주당 중앙당은 김 전 의원의 행동을‘해당 행위’로 판단,그를 제명했다.김경훈 전 의장은 지난 5일 대전시 정무수석보좌관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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