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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ADORE) 대표의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과 관련해 민 대표와 피해자 B씨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민 대표는 B씨의 주장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으며 B씨는 민 대표가 자신의 업무능력을 매도하고 하이브(HYBE)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월 어도어를 퇴사한 여직원 B씨는 어도어 임원 A씨(부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의혹을 제기했으나 민 대표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이에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 일은 B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로 추정된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우선 B씨를 고액 연봉의 경력직으로 채용했음에도 업무 능력이 떨어져 사내 구성원 간 갈등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민 대표는 "B는 신입사원이 아니라 7년 차 직급으로 임원급 1억 3천만원 연봉으로 계약했다"며 "근무 초반 사업 리딩은커녕 이메일 조차 비문이 많아 제가 수정하는 등 단순 업무부터 실망스러운 일이 자주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평가도 평균 이하인 등 계속적인 채용이 어렵겠다는 직책자들의 판단이 있었고 연봉 감축과 직무 조정을 제안했지만 A씨가 아닌 다른 부대표에게 퇴사 의사를 밝힌 뒤 A씨를 성희롱으로 신고했다"며 "성희롱 신고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지점이 상당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성희롱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당시 조사했던 하이브가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 대표는 "A씨는 광고주 C씨와의 미팅에서 (B씨를 겨냥해) '어린 여성'이라는 표현을 절대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B씨의 주장과 서로 배치되는 상황"이라며 "동석한 C씨에게 사실 확인을 했는데 맥락,번리 선수시점,사실을 기반으로 확인한 결과 의아하고 이상한 지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A와 B는 타 구성원들이 모두 느낄 정도로 불화가 심했던 사이였기에 더 그랬다"며 "B가 주장하는 무효화 시도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제가 (하이브) 조사에 개입하지도 않았고 통보 받은 입장인데 도대체 어떤 시도가 가능했다는 것이냐"고 은폐 의혹을 반박했다.
민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도 해임을 위해 저를 압박하는 여러 움직임이 있다"며 "때문에 그를 위한 빌미로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추측된다"고 덧붙였다.경영권 분쟁 중인 하이브와의 관련성이 의심된다는 취지다.
B씨는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입장문을 낸 후 임원 A씨는 미안하다는 장문의 카톡이 왔고,하이브는 재조사하겠다고 답했다"며 "그런데 민 대표는 '너 일 못했잖아,너 하이브니?'라는 취지의 77개 카톡을 보냈다"고 민 대표를 비판했다.
B씨는 민 대표가 자신의 업무능력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라'는 입장이다.아울러 자신의 의혹 제기는 하이브와 일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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