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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ICAO 신임 회장에 취임
“ICAO 회원 한국농협 연수 추진”
“회원국간 농식품 물물교환 진행”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으로 취임했다.
농협중앙회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ICAO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전 세계 34개국 41개 농업협동조합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ICAO는 이날 강호동 회장과 함께 일본 JA전중의 후쿠조노 아키히로 상무이사를 아시아 지역 부회장으로 선임하며 집행위원회의 빈자리를 채웠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10억명의 협동조합인들을 대표하는 전세계 최대 비정부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다.농업협동조합 간 협력을 통한 농업인 권익 향상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강호동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창립 이후 70여년 동안 축적된 ICAO의 역사가 오늘날 회원기관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의 밑바탕이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농업과 협동조합 현안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회장은 △2025년‘유엔 협동조합의 해’기념 국제세미나 및 농업박람회 개최 △ICAO 회원기관 대표의 한국농협 연수 △인공지능 기반 ICAO 디지털 플랫폼 구축 △회원기관의 경제적 실익 향상을 위한 농식품 바터무역 추진 등을 신규 사업으로 발표했다.
강 회장은 현지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농업이 처한 녹록지 않은 현실로 인해 ICAO 회원기관의 요구사항도 단순한 회원 간의 교류를 넘어 무역,그라나다 대 지로나합작 등 실질적 협력사업 추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협동조합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협동조합으로 평가받는 한국농협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ICAO 회원들의 요청이 매우 많다”며 “또한 ICAO 회원 간 농식품 바터무역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식품 바터무역은 화폐 사용 없이 ICAO 회원기관이 생산한 농식품을 교역하는 물물교환 방식이다.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의 제품을 우리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한국농협의 농식품은 ICAO 회원기관의 판매장에서 판매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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