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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재임 시기와 무관"…노영민·이학영도 혐의 부인 입장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중앙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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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희원 이도흔 기자 =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페르시자 자카르타이학영 국회부의장 등 야권 인사들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국복합물류 전 대표를 2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한국복합물류 전 대표 배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배씨는 2015년 3월~2016년 1월,2017년 3월~2018년 10월 한국복합물류 대표를 지냈다.

검찰은 배씨를 상대로 재임 당시 노 전 실장과 이 전 부의장 등으로부터 특정 인물을 채용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업청탁 의혹은 대표이사 재직때보다) 훨씬 뒤에 일어난 일"이라며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이 2020년 8월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에 채용되는 과정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노 전 실장을 만났고,그 직후 '실장님 찬스뿐'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전 부총장은 한국복합물류에서 약 1년간 고문으로 일하며 약 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 재임 기간인 2018~2022년 그의 비서실장과 이학영 부의장의 당시 의원실 보좌관 등이 한국복합물류에 지인들을 취업시켜 달라며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이 청탁으로 이 부의장의 당시 지역구 특별보좌관이 2019년부터 3년간,페르시자 자카르타지역구 자문위원이 2022년 각각 상임고문으로 채용돼 수천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

검찰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복합물류와 국토부,이 부의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한 전 시장 등 주요 피의자를 조사했다.

검찰은 1년여 만인 지난달 25일 한국복합물류 사업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조만간 노 전 실장과 이 부의장 등 주요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 전 실장과 이 부의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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