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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최대 규모 병원이자 대전 세종 권역 거점의료기관인 충남대학교병원.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속에 전공의 이탈이 다섯 달째 이어지면서 외래진료와 수술,2018 월드컵 개최지병동 운영에 차질이 생기며 재정이 급속도로 악화 됐습니다.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이곳 충남대학교병원은 달마다 100억 원씩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월평균 의료수익이 감소하면서 지난 5월 400억 가까이 남아 있던 마이너스 통장도 이달 직원 급여를 지급하고 나면 모두 바닥 나 추가 대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비상경영 2단계에 돌입한 충남대병원은 병동 일부 통합과 직원 무급휴직 등 자구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막대한 규모의 차입금을 스스로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지난 2020년 개원한 세종 충남대병원이 경영난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니다.
개원 시점이 코로나 유행 시기와 겹치면서 4년간 누적 손실이 2천73억 원에 달하는 등 충남대병원이 갚아야 할 차입금은 무려 4천224억 원에 이릅니다.
차입금 규모가 커져 은행들도 추가 대출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2018 월드컵 개최지충남대병원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없다면 존속이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정진규/충남대병원 대외협력실장 : 대전 충남대병원 그리고 세종 충남대병원의 위기는 곧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위기가 되기도 하고,2018 월드컵 개최지더 나아가서 생명을 다루는 필수 의료의 위기이자 더 나아가서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대출이 안 될 경우 8월부터는 직원 급여 미지급은 물론 병원 약품과 물품 대금 지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지역 필수 의료 유지 명목으로 각각 4억 원과 2억 원을 지원한 대전시와 세종시도 충남대병원의 채무불이행 등 디폴트 사태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TJB 이수복 / 영상취재 : 송창건 TJB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