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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최근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하면서 사업 부문이 해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이에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3분 기준 뉴욕 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날보다 2.61% 떨어진 161.60달러(21만9372원)에 거래됐다.
하락 폭을 다소 회복했지만,토트넘 대 노팅엄 포레스트주가는 한 때 약 4% 내린 159.53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2조 달러가 넘었던 시가총액도 1조9770억 달러로 내려갔다.
이날 주가 하락은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시장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최근 1심에서 승소한 미 당국이 구글 해체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여파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검색 시장의 독점을 막고자 미 법무부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와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강제로 떼어내거나 광고 서비스업체인 애드워즈의 강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워싱턴DC 연방법원은 “구글은 독점 기업”라라며 구글이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에서 자사의 검색 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고자 애플 등에 260억 달러(약 35조원)가량을 지불한 건 위법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법원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만 판결했으며,구체적 처벌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토트넘 대 노팅엄 포레스트기업 해체를 포함한 법무부의 시장 경쟁 제고 방안은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구글이 항소한다고 밝힌 만큼 최종 판단까진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1990년대 후반 윈도 운영 체제로 PC 시장을 장악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해체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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