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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밀월 가사26일 글로벌 정식 출시
韓 서브컬처·MMORPG 유행 따르지 않아.모바일·캐주얼 이용자 늘린다
쿠키런 IP로 접근성 낮춰.기존 팬은 3D 쿠키,전투 조작 등으로 재미 데브시스터즈가 26일 출시한 신작 '쿠키런:모험의 탑'.데브시스터즈 제공 "기존 모바일 시장에 없었던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쿠키런: 모험의 탑' 개발을 총괄한 배형욱 PD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쿠키런: 모험의 탑'은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한 캐주얼 협동 모바일 게임으로 26일 출시됐다.출시 전부터 한국과 미국,캐나다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이 게임은 데브시스터즈의 오븐게임즈가 개발했다.비슷한 장르의 슈퍼셀의 브롤스타즈,스쿼드 버스터즈 등처럼 사람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협동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쿠키들의 고유 전투 능력과 속성을 활용해 다양한 몬스터와 기믹으로 가득한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고 활발한 액션 전략을 펼쳐야 한다.혼자서 스토리를 따라가는 어드벤처를 즐길 수도 있고,밀월 가사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역동적인 팀플레이를 발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배형욱 PD는 "유사한 탑 뷰 액션 게임과는 핵심적인 재미가 다르다.그동안 경쟁을 유도하는 게임은 많았지만 협동을 유도하는 게임은 흔하지 않았다"며 "경쟁에 대한 피로도가 덜하다.이용자가 자신의 템포에 맞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도록 해 실패보다는 성취의 경험에 중점을 뒀다"면서 "혼자서 통과하지 못해도 협동을 통해 재도전할 수 있다.실패에 대한 피로도를 줄이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韓 서브컬처·MMORPG 포화‥"모바일 이용자 저변 넓히겠다"
국내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장르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과 퍼블리싱에 몰두하면서 모바일 게임이 획일화되고 있다.특히 캐주얼 시장이 작년부터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게임사들이 집중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양대마켓에 따르면 캐주얼 게임은 중국의 '라스트워 서바이벌','버섯커 키우기'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데브시스터즈는 유행보다는 잘하는 것을 선택했다.배 PD는 "국내 게임 시장은 많은 신작이 쏟아지고 있지만 성장세가 감소하는 등 포화 상태다.다행히 새로운 재미와 독창성을 담아낸 작품들은 대중적 흥행에 성공하는 추세"라며 "모험의 탑을 개발한 오븐게임즈는 시장의 장르적 유행을 따르기보단 저희 팀이 가장 잘 만들 수 있고,저희가 구상하는 게임 플레이 문화에 가장 적합한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험의 탑이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들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재미있는 대화거리를 만들어내는,좋은 게임 플레이 문화를 유도하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며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게임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간 부담 없는 캐주얼 장르와 IP 파워로 이용자 유치
모험의 탑은 캐주얼 장르 신작으로 게임 이용자가 많은 시간을 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부담이 없는 게임이다.이에 따라 캐주얼 게임이나 협동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가 주요 타깃층으로 보인다.
배 PD는 "캐주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몰입도 높은 직접 조작과 협동 경험을 캐주얼 장르 팬에게 선보이겠다"면서 "모바일에서는 흔치 않은 게임성이지만 누구에게는 점심시간에 동료와 짧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고 누구에게는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게임 하던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신작이 쿠키런 IP를 활용한 만큼 기존 게임 이용자층에 매우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배 PD는 "글로벌 누적 2억명의 사랑을 받는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한다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모험의 탑은 궁극적으로 모바일 및 캐주얼 이용자층을 더 넓힐 수 있는 게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쿠키런 팬에 새로운 쿠키를,아닌 이에겐 함께하는 재미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팬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P 팬들이 좋아할 요소로 3D 쿠키를 내세웠다.여러 쿠키런 IP 게임에서는 '납작한' 2D로 쿠키를 선보였는데 이번 모험의 탑에서는 3D로 생생한 쿠키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것이다.
배 PD는 "납작하지만,개성 넘치는 쿠키들의 특성을 어떻게 3D로 입체감 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대표적으로 용감한 쿠키의 앞면은 두툼하고 볼륨감 있지만 뒷면은 납작하게 만들어서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시각적인 재미도 주려고 노력했다"면서 "3D로 만들어진 쿠키들의 각기 다른 능력을 직접 조작하며 플레이하는 것도 큰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체리맛 쿠키'를 예로 들었다.이용자가 일반 공격 버튼을 짧게 누르면 작은 체리 폭탄을 던지나,오래 누를수록 체리 폭탄이 점점 커져 대형 폭탄으로 공격할 수 있다.기존 쿠키런 게임으로 익숙한 쿠키 능력들을 직접 조작하는 것이 많은 관심을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또한 신작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쿠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쿠키런을 모르는 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안으로 '협동'을 제시했다.같이 숨겨진 보물을 찾거나,치밀한 전략으로 힘을 합쳐 몬스터를 잡는 등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 PD는 "모험의 탑의 핵심 재미는 '함께하는 재미'다.혼자 해도 재미있지만,가족·친구·연인 그리고 게임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과도 함께하면 더 풍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깊이 있는 액션이지만 손쉬운 조작을 지원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일본 진출 노리는 쿠키,요스타와 협력
모험의 탑은 글로벌 동시 출시되나,판호 발급을 받아야 하는 중국,일본이 빠졌다.데브시스터즈는 일본이 개성 있고 글로벌 3대 게임 시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높은 현지화를 요구하는 만큼 요스타와 협력한다.요스타는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흥행작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일본 게임사로 현지 이용자에게 최적의 게임 서비스와 현지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배 PD는 "누구보다 깊은 전문성과 성공적인 경험을 갖고 있는 파트너 선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요스타는 장기적으로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일본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요스타가 앞으로 진행할 게임 운영 및 마케팅 전략은 글로벌 버전에도 일부 적용할 계획이다.글로벌과 일본 모두에 시너지가 날 전략이 있다면 양방향으로 적극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형욱 '쿠키런: 모험의 탑' 총괄 PD.데브시스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