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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로이터=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4일(현지시간) 뉴델리 인도국민당 당사에서 손으로 'V'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최근 치러진 인도 총선에서 모디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이 승리하면서 그의 3연임 달성이 유력해졌다.2024.06.05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하나증권은 7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최근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인도 증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단기 조정 구간에 들어선 장은 큰 틀에서 저점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연임에 따른 정책 모멘텀 지속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도 증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디 총리는 총선에서 승리했지만,그가 이끈 여권 정치연합은 기대했던 압승에는 실패해 국정 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대표 주가지수 니프티50 종가는 21,러시아 월드컵 메시884.50으로 전날보다 5.93% 하락했다.장중 한때 8%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연합 내 정당 간 의견 조율이 추가로 필요하므로 정책 시행 속도나 효율성 면에서 제약이 늘어나고,러시아 월드컵 메시과감한 제조업 부흥 정책 시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예산 지출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국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한정된 예산 안에서 단기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도 "2024년 전년 대비 8.15%라는 고성장을 기록한 인도 경제는 2025년과 2026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인 제조업 역시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또 5월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는 57.5로 35개월 연속 확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니프티50 지수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20배로 과거 3년(19.1배)과 5년 평균(19.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니프티50지수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의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차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