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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가‘초저위험’상품에 투자
13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2조 909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조 2634억원 증가했다.같은 기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가입자 수는 565만명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38만명 늘었다.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기 어려울 때 사전에 지정한 상품으로 금융사가 알아서 운용해 주는 서비스다.2022년 7월 처음 도입된 후 1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12일 본격 시행됐다.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나뉘는데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는 DC와 IRP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41개 퇴직연금사업자의 305개 상품이 판매·운용 중이다.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연수익률은 10.8%지만,포리폴리스고객들이 선택한 위험 등급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고위험 등급 상품의 1년 수익률은 16.55%인 데 반해 초저위험 상품은 3.47%에 그쳤다.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아도 10명 중 9명은 원금이 확실히 보장되는 초저위험 상품을 선택했다.적립금 기준 89%인 29조 3478억원이 초저위험 등급 상품에 투자됐다.나머지 저위험 1조 8772억원,포리폴리스중위험 1조 2011억원,고위험 483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DC형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23조 4985억원,IRP 적립금은 9조 4100억원이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본인의 성향에 적합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의 수익률,포리폴리스적립금 등 주요 정보를 매 분기 금융감독원 통합연금 포털을 통해 공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