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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매 대신 반도체로 냉각
친환경·저전력 제품 각광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
대구에 거주하는 김 모씨(65)는 2주 전부터 국내 한 중소기업이 만든 냉·온수 매트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냉감 소재로 만든 냉감 패드만으로는 무더위를 견디기 힘들어서다.그는 "외장 기기에 물을 채우고 온도를 설정하면 금방 관을 따라 냉각된 물이 이동해 매트가 시원해진다"며 "올해 열대야는 이걸로 견딜 것"이라고 말했다.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필수템으로 냉·온수 매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온수 설정 기능만 있었던 기존 온수 매트에 냉수 기능까지 더한 제품이다.여름철 '전기 먹는 하마'인 에어컨 대비 전력 사용량이 10분의 1에 불과하고 전자파에 대한 우려도 없다.이에 '여름철 가전 시장 다크호스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냉·온수 매트 시장은 형성 초기 단계지만 연간 3000억~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온수 매트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전망이다.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급등과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 대한 관심 강화 추세로 온수 매트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를 덜 쓰며 냉수 기능까지 있는 냉·온수 매트로 수요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냉·온수 매트 시장은 글로벌하이텍전자의 '하펠 슬립케어'와 필슬립의 '휴비딕'이 각각 45%,최강야구 직관 대학올스타35% 점유율로 양분하고 있다.글로벌하이텍전자는 지난해 6월 냉·온수 매트 '하펠'을 선보인 지 1년 만인 이달 2024년형 '하펠 슬립케어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글로벌하이텍 관계자는 "낮은 온도 조기 도달과 냉감 극대화 등 성능을 15% 이상 개선하고,최강야구 직관 대학올스타히든 디스플레이 적용을 비롯해 디자인도 향상시켰다"며 "출시와 동시에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