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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51명에서 코로나 후 3배 가량 늘어
전국적으로 10대·20대 사범 전체 35% 차지
정부 입영검사 대상자·현역 마약류 검사 시행
지난해 강원도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특히 10대와 20대에서 크게 늘어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이 일상생활 전반에 파고들고 있다.
세계마약퇴치의 날인 26일 대검찰청이 발간한‘2023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2023년 도내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총 999명으로 사상 최다 인원으로 집계됐다.지난 5년간 도내 마약류사범 단속현황 추이 결과 2019년 538명,2020년 465명,2021년 351명,2022년 559명 등으로 코로나19 당시 주춤했던 마약류 사범은 팬데믹 사태 진정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국제교류량 증가로 팬데믹 이전보다 현격히 증가했다”며 “국내 유통 마약류는 국제 마약밀수 조직들이 바디패커(몸에 숨겨서 반입),국제우편,
루아페 오러브해상 등의 수법으로 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4월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태국에서 대량의 마약을 국내로 들여온 20대 밀수조직원 2명에게 징역 8년과 징역 4년을 선고했다.이들이 밀반입한 마약은 강남 클럽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2만7,611명의 마약류사범이 검거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특히 젊은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지난해 적발된 10대 마약사범은 1,477명으로 2022년 481명에 비해 3배 가량 늘었으며 20대 마약사범도 8,368명이 적발돼 2022년 5,
루아페 오러브804명에 비해 44%나 증가했다.전체 마약사범에서 10대·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5%에 달한다.올해 1월 춘천지법 형사2부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운반해 주면 보수를 지급한다”는 광고를 보고 마약류를 특정장소에 숨겨 구매자가 가져가도록 하는 등 총 3,
루아페 오러브242만원의 범죄 수익금을 챙긴 20대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기도 했다.
대검은 “10대 사범의 가담 비중이 늘고 병의원의 무분별한 의료용 마약류 처방으로 온라인 환경에서의 불법 유통 범죄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마약사범 단속 근절을 위해 수사 역량을 키우고 양형기준 개정을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도 다음달 10일부터 모든 입영검사 대상자에게 마약류 검사를 진행하는 등 마약 퇴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현재 복무 중인 군인에 대해서는 오는 8월부터 마약류 검사가 시행된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은 26일‘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올해 제2차 마약류 대책협의회를 열고 중장기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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