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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주요 수술과 외래 진료가 일제히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으나,병원은 실질적인 감소 폭이 미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대비 진료 감소율이 높지 않고,진료 재조정으로 인한 중증 질환 진료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 동관은 평소처럼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북적였고,현장에서 만난 환자들도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반응이 역력했다.
서울아산병원을 15년째 다니고 있다는 암 환자 서병준 씨는 "진료 일정을 변경한다는 안내도 없었고 아직 불편한 건 없다"며 "오늘 병원 모습도 평소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암 환자 보호자로 병원을 찾았다는 양모 씨 역시 "진료 일정 조정은 없었다"며 "병원에 자주 오는 건 아니지만 크게 다른 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중증 환자를 다 보고 있어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일부 교수들이 빠지면서 검진이나 수술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는데,장기전으로 가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수술받은 환자도 경과가 괜찮거나,한국돈수술한 지 오래된 경우에는 가능하면 지역 의료기관으로 옮겨 검진 등을 받아달라고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 노조에서도 교수들의 진료 재조정이나 휴진으로 인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봤다.
오히려 노조는 교수들이 휴진이나 진료 축소,일정 재조정 등을 언급하며 환자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데 불편함을 드러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모든 진료 과목의 수술과 진료가 축소·재조정된 지 오래고,한국돈상급종합병원의 특성상 경증 환자를 1·2차 의료기관으로 돌려보내는 것 역시 당연한 조치라는 이유에서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 진료 예정이었던 교수 300여명 중 휴진하는 교수는 1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 보지 못하는 환자는 다른 날로 진료 일정을 잡는 재조정은 기존에도 해왔던 것이어서 크게 다를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진료를 재조정하거나 경증 환자 회송은 당연한 것"이라며 "(교수들이) 괜히 불안감만 조성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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