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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튜브 채널 'MZ전자'를 운영하는 LG전자 최성현 선임은 지난 9일 자신의 기부액과 회사 임원들의 도움을 더해 총 13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최 선임은 "LG전자의 즐거운 직장 문화를 개인 SNS를 통해서 알려보고자 채널을 운영하게 됐다"며 "기부 키오스크가 생겼길래 임직원들이 간편하게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문화를 홍보해 보고자 첫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상이 이렇게 큰 관심을 끌게 될 줄 몰랐다.(구독자 수가) 진짜 많아 봐야 1000명 정도 생각했다"며 "1만3000명이 생겨 정말 당황스러웠고,한국시리즈깊은 고민에 빠진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최 선임은 "회사 임원분들께서 임원 사회공헌기금을 통해서 저를 도와주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다"며 "좋은 취지로 시작한 캠페인이 한 직원만의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저를 지원해 주기로 결정하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제가 뱉은 말에 최소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도 제 월급의 300만원을 기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실제로 최 선임은 LG 트윈빌딩에 설치된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300만원을 기부했다.
최 선임은 "장난스럽게 시작한 기부캠페인인데,확산 속도나 효과가 정말 빨라서 저나,한국시리즈회사 모두 깜짝 놀랐다"며 "결과적으로 선한 영향력으로,한국시리즈1300만원을 기부하게 돼,한국시리즈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최 선임은 '구독자 1명당 1000원 기부' 공약을 내건 유튜브 쇼츠 영상을 올렸다.당시 그는 사내 기부 키오스크를 홍보하려는 취지로 해당 영상을 올렸는데,채널 구독자 수가 급증해 1만명을 넘어섰다.
구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자,한국시리즈최 선임은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제 월급에서 너무 멀어지면 아무래도 혼자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십시일반 회사 내 임원들부터 화력 지원을 요청하려고 한다"고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