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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공동체와 이별 가속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이날 처음으로 열린 이들 3개국 지도자들은 정상회의 이후 공동성명에서 “3국 간 통합을 더욱 진전시키기로 했다”며 “AES를 결성하는 조약을 채택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5월 3개국은 외무장관 회의에서‘사헬국가연합’설립 조약 초안에 합의했다.
군부 3개국은 ECOWAS)가 지역 공동체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니제르 군정 수반인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장군은 “50년 가까이 된 ECOWAS가 국익에 오히려 위협이 되고 있다”라며 “우리는 유럽 강대국의 지시를 받는 ECOWAS가 아닌 우리 민족의 동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유럽 강대국은 서아프리카를 오랫동안 식민 통치했던 프랑스를 뜻한다.이브라힘 트라오레 부르키나파소 군정 임시 대통령도 “서양인들은 우리와 우리의 부가 그들의 소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시미 고이타 말리 대통령은 “우리 중 하나에 대한 공격은 다른 모든 구성원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의 이들 3국은 2020∼2021년 말리,2022년 부르키나파소,포스테코글루 조지아지난해 니제르 순으로 쿠데타를 통해 군정이 연이어 들어섰다.
작년 티아니 장군이 니제르에서 권력을 잡자 ECOWAS가 제재를 가하고,포스테코글루 조지아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했다.이후 쿠데타 정권 3개국과 ECOWAS 간 관계는 급격히 악화했다.
이들 3개국은 서아프리카에 영향력을 유지하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지난해 9월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지난 1월에는 세 나라가 서아프리카 15개국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공동 탈퇴를 선언했다.
오는 7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리는 ECOWAS 정상회의에서는 이들 3개국과의 관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카림 마누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U)의 아프리카·중동 담당 연구원은 AP통신에 “세네갈 새 행정부가 주도하는 ECOWAS와 사헬 3개국 간 중재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조만간 결실을 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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