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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임원 연봉 삭감,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도약 기반 마련에 총력을 쏟는다.
25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김주남 대표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는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발표했다.그는 “코로나 이후 힘든 시간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뎌왔지만,서울시 야구 연합회고물가와 고환율 그리고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은 멈추었고 수익성은 악화되었다”며 “회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 △상품 원가·비용 통합 관리 △조직 슬림화 △임원 급여 20% 삭감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및 성과 향상 교육 등을 제시했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고강도 사업부 구조 개선에 나선다.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지점별 리포지셔닝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판매관리 비용도 획기적으로 축소한다.
기존 3본부 체제는 1본부로 전환한다.3개 부문과 8개 팀을 축소해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한다.전체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임원 수도 사업 규모에 맞춰 조정한다.아울러 전사적 희망퇴직과 직무 전환,서울시 야구 연합회성과 향상 교육 등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2년 12월 희망퇴직을 최초로 실시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비상경영체제 첫 단추로 지난 19일 잠실 월드타워점 타워동 매장 면적 축소를 결정했다.지난 2017년 4599㎡ 규모로 확장 오픈했던 타워동 매장은 월드타워점 전체 면적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비상 경영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미래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