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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를 전격 해산하며 치러진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강경우파 정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직 결선 투표가 남아있긴 하지만 범여권이 3위로 추락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 생명은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결과는 강경우파 정당인 국민연합 RN의 압승이었습니다.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보여준 돌풍 그대로,빠던 월드컵이변은 없었습니다.
반이민자 정책을 강화하고,빠던 월드컵순수 프랑스 국민에게만 각종 사회복지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이 민심을 흔든 것으로 보입니다.
[질 자니악지크/국민연합 RN 지지자 : "프랑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민자들) 문제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좌파 연합체인 신민중전선이 28% 득표율로 2위,빠던 월드컵20% 득표에 그친 범여권은 3위로 내려가 참패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RN의 기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로 당선이 확정된 76곳을 제외하고,500여 개 지역구에서는 오는 7일 결선 투표가 치러집니다.
12.5% 이상 득표한 후보자들이 진출해 최다 득표자가 당선됩니다.
강경우파의 승리를 막기 위해 좌파연합과 범여권이 합종연횡을 하기로 했지만 1차 투표 양상이 이어진다면 프랑스 역사상 첫 강경우파 총리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조르당 바르델라/국민연합 RN 대표 : "저는 헌법과 공화국 대통령을 존중하되 프랑스를 위해 시행할 정책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는 '동거 정부'의 총리가 되고자 합니다."]
현지에서는 대통령과 총리가 다른 정당인 '동거 정부'가 역대 4번째로 탄생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임기가 절반 이상 남은 마크롱 대통령이 불장난을 하다 스스로 화상을 입었다는 조롱 섞인 비난까지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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