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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짧고 굵게 사측에 피해 입힐 수 있어”
삼성전자 “생산 차질 없도록 대응할 것”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
전삼노는 광복절을 포함한 샌드위치 연휴인 오는 15~18일 나흘간 파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노조는 이날 조합원들에게 일자별·근무형태별 파업 지침을 내렸다.광복절인 15일에는 휴일 근로를 거부하고,캘빈 리 홀덤근무일은 사측에 파업을 통보하고 출근하지 않도록 했다.전삼노 조합원 규모는 이날 오전 기준 3만6557명으로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9% 수준이다.
전삼노 관계자는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달 8일부터 4주간 총파업에 나선 뒤,캘빈 리 홀덤이달 5일 현업에 복귀했다.당시 전삼노는 조합원들에게 협업 복귀 지침을 전달하며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장기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며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측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투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게릴라식 파업을 예고했다.
전삼노의 재파업 선언에 삼성전자 측은 “생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고,캘빈 리 홀덤노조 파업에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준수할 계획”이라며 “노조와의 대화 재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