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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5.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이는 1분기 성장률인 5.3%보다 낮아진 수치로,타산경제 전문가들은 3중전회를 앞두고 이러한 둔화가 중국 지도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도는 블룸버그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조사에 따르면,중국 정부가 내주 초 발표할 공식 통계에 2분기 경제 성장률이 5.1%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참고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3%였으며,지난해 4분기에는 5.2%였다.이로 미루어볼 때 올해 2분기 예상 성장률은 최근 3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성장률은 5.2%로,중국 정부가 설정한 '5% 안팎'의 성장 목표치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6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5%로 5월의 5.6%보다 낮아졌고,타산소매 판매 증가율도 3.4%에 그쳐 전달의 3.7%보다 줄어들었다.또한,상반기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3.9%로,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특히 부동산 투자는 상반기에 10.5%나 급락하여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들어서는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상반기보다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다.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성장률이 4.7%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블룸버그는 "중국 경제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무역 갈등 고조와 지방정부의 부채 부담 등이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 통계는 3중전회 첫날인 오는 15일 국가통계국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이에 따라,타산발표되는 통계에는 2분기 성장 속도가 전반적으로 느려지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그룹의 위샹룽 분석가는 "부동산 부문이 회복될지 여부가 경제 전망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며 "3중전회 이후 중국 정부로부터 더 많은 부동산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헤론 림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부문에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해 문제가 있는 부동산 자산을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이는 시진핑 지도부가 앞으로의 경제 운용 방향을 설정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경제 전문가들은 3중전회에서 장기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대책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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