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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의 박순관 회장 "사태 수습에 엄중한 책임"
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진 가운데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의 박순관 회장이 "사태 수습에 엄중한 책임으로 임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화성 아리셀 제조 공장 정문에서 회사 관계자 3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박 대표는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과 에스코넥 대표를 겸하고 있다.
박 대표는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사의 그 어떠한 노력도 유가족의 슬픔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큰 책임감을 가지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해 고인과 유가족을 지원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회사는 관계 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재발 방지 등 후속 대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취재진과 한 질의응답에서 사측은 리튬 배터리 보관상태는 적절했다고 주장했다.이번 화재는 아리셀 공장 11개동 중 3동 2층에서 리튬전지 포장 과정 중 배터리가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리튬전지는 열과 충격에 약해 폭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배터리 보관 상태는 적절했다고 보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기에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도 꾸준히 진행했다는 입장이다.에스코넥 관계자는 "대피로와 비상 대피 매뉴얼 등을 표시하고 비치해 근로자들이 대처할 수 있게 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poki'중국어로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측은 이번 화재에 앞선 지난 22일 화재가 있었다고 밝혔다.작업자가 불량으로 의심되는 배터리를 별도로 분류해 둔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
에스코넥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화재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현장 작업자가 조치해 진압을 마무리하고 생산을 재개했다"며 "회사 측에서 '쉬쉬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외국인 근로자 18명이 숨졌다.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은 파견직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측은 "불법 파견은 없었고 불법 체류자인 근로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아리셀 공장에는 가족을 찾기 위한 유가족의 발걸음도 이어졌다.올해 가을 결혼을 앞둔 30대 딸을 사고로 잃었다는 A씨는 "딸이 일주일 전에도 불이 났다고 해서 조심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며 "사측으로부터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중국 대사관으로부터 연락받고 알게 됐다"고 밝혔다.
에스코넥 관계자는 "파견 근로자 명단은 파견 업체가 가지고 있어 연락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