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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시가총액 23.7조원 가정[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현대차(005380) 인도법인이 지난 15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현대차는 IPO를 통해 약 30억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조달할 것으로 추산했다.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 23조 7000억원을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8%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부사항은 미정이지만 IPO를 역산하면 시가총액은 약 171억 달러(23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초기 언급됐던 30조~40조원 대비로는 작아보일 수 있으나 적정 시장가치 대비 할인해 IPO를 진행하는게 드문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현재 언급되고 있는 조달 규모 역시 추정치에 불과해 시장 가치가 그 이상이 될지 그 이하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부연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의 시가총액 23조 7000억원을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8%,약 10조 5000억원의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IPO 이후 기업 가치는 현재 추산 금액을 상회할 것”이라며 “2025년 탈레가온 신공장의 가동이 예정돼 있고,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SUV 비중확대로 인도시장의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이 매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밸류에이션과 2025년 이익 전망을 감안하면 실제 기업가치는 초기 언급된 30조~40조원 수준에 더 가깝다고 판단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치를 반영하면 현대차 기업 가치 상승 효과는 약 16조 8000억원(현재 주가 대비 29.9%)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위 추정치는 IPO에 따른 효과만을 별도로 분석한 것으로,향후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미국·인도 신공장 증설효과,2분기 실적 호조세 등은 추가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