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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유니클로' 쉬인(SHEIN)이 오는 6일부터 서울 성동구에서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만큼 쉬인이 하반기에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쉬인은 '팝업 성지'라고 불리는 성수동에서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총 9일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해당 팝업스토어에서는 쉬인 입점 제품 외에도 서브 브랜드인 데이지가 첫 글로벌 앰배서더 배우 김유정과 협업한 제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벤트존과 포토존으로 꾸며진 1층,수보실제로 고객들이 옷을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2층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또 쉬인이 내세우는 '트렌디함' '다양함' '합리적인 가격' 등의 키워드를 앞세워 인테리어가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팝업에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도 상당하다.이번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받는 할인 혜택이나 이벤트 참여를 위해 투입된 마케팅 비용은 약 2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열흘간 진행되는 팝업 하루당 약 2000만원의 마케팅 비용이 지출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간이나 규모별로 마케팅 비용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패션 업계에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에서 쿠폰이나 할인 등의 혜택을 위해 하루에 2000만원 이상 쓰는 것은 규모가 나름 큰 편에 속한다"라며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8000원 티셔츠' '1만원 청바지' 등을 판매하는 쉬인은 저렴한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수보테무와 함께 묶어 '알테쉬'라는 별칭도 붙었다.쉬인은 현재 중국을 제외한 150여 개국에서 패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작년 순이익은 20억달러(2조7000억원)로 SPA 경쟁 브랜드인 자라와 H&M을 넘어섰다.
저가로 세계 시장에 파고든 쉬인의 다음 타겟은 한국 시장이다.2022년 12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 쉬인은 지난해 8월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국내 마케팅을 펼쳐왔다.이어 지난 4월에는 한국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지난달 20일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또한 국내 패션 디자이너나 업체로부터 제품 사진을 구매하고 해외에서 생산·유통하는 등의 협업도 늘려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도 호응하고 있다.모바일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쉬인은 지난 1월 월간 기준 사용자 수 46만8775명으로 패션·의류 카테고리 내 16위를 기록했다.하지만 쉬인은 지난 5월 기준 66만838명으로 9위 자리에 올라서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해당 카테고리 상위 10위권 내 해외 플랫폼은 유니클로와 쉬인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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